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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소멸 우려

삼성전자가 공정공시를 통해 24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았다.
주주 및 투자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려는 주주중시 경영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같이 실적 전망치 정보를 공개했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은 주주를 경시했다는 건지 아니면 실적 전망치를 추정해 발표하는게 과연 주주중시 경영이고 혼선을 최소화하는 조치인지 아리송할 뿐이다.
이 추정치가 맞다면 24일 실적발표는 김이 새버리게 된다. IT전자 업종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시장은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버린 삼성전자의 '사상최초' 행위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틀리다면 그 또한 시장의 비웃음을 받기 충분하다.

이렇게 사상 처음으로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이유가 무엇일까.
직접적인 확인을 하지 않아 어떤 아이디어도 없지만 무릇 어떤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순리를 떠올리면 사상 처음으로 하는 행동은 분명 심사숙고의 결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도 大삼성전자의 고민의 결과로 말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떨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상해, 선전증시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및 프로그램 순매도가 재연되는 상황에서 연고점(1437.76)에 3포인트 차이까지 다가섰던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삼성전자의 행동이 되레 장을 짓누르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 2%대 급락했던 미증시가 이날 급등한다면 모를까 IT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도 사라진 마당에 어디서 연고점 돌파의 꿈을 키워야 하는 것인지 삼성전자의 사상최초 조치가 야속하기만하다.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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