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금융뉴스..1년 전과 판박이?
지난해 7월과 현재 금융상황 일부 지표 빼고는 흡사한 면 많아
최근 주택담보대출 급증과 이에 대한 우려, 은행 건전성에 대한 염려, 은행들은 긴축경영에 들어가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시각차.
2009년 7월 들어 금융뉴스를 장식하는 주요 기사들이지만 이는 정확히 1년 전 2008년 7월과 별 반 큰 차이가 없다.
2008년 7월 1일, 언론에는 은행들이 빚을 내가며 영업하느라 예대율이 120%대로 급등했다는 우려 섞인 보도가 있다.
1년이 지난 7월 3일,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의 건전성을 위해 예대율 가이드라인 설정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지난달부터 한국은행은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며 향후 유동성 조절을 통한 물가조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경기전망이 밝지 않다며 재정완화정책 지속방침을 밝혀 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9일자 신문에는 한은의 '물가잡기'냐, 재정부의 '실물경제'냐 라는 제하로 재정부와 한은의 입장차이를 전했다.
요즘 은행들이 노타이, 반팔 티셔츠를 입고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7월에도 '은행들, 고유가에 한푼이라도 아낀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또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영업력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은 지난해에도 유효해 당시에도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지금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키코 불공정 거래'는 1년 전에도 공정위가 '일방적 약관 맞지만 일률적 유불리 판단이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 논란이 가중됐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였지만 현재는 12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지난해 7월 3일 코스피지수가 73포인트나 급락했음에도 1623포인트로 장을 마쳤지만 1년 후인 현재는 1400포인트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정도다.
더불어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2.4%대에서 요지부동인 지금과 달리 1년 전에는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5%대 후반에서 추가상승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다.
지난해 2008년 7월 11일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7월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는데 7월 9일 발표될 2009년 7월 통화정책방향에서 과연 이 총재의 발언이 1년 전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를 지 두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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