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항공사 여객기가 30일 오전 인도양의 섬나라 아프리카 코모로 해상에 추락했다. 승객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AP, AFP통신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 국영 예메니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51분(현지시간)께 교신이 두절된 직후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해안서 15km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 코모로는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사이의 모잠비크 해협 북쪽 입구에 위치한 섬나라로 그랑드코모로, 앙주앙, 모엘리 등 3개 화산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4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국적별로는 프랑스인이 66명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코모로 국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상당수는 프랑스 파리를 출발, 예멘 사나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코모로로 가던 중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드골 공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한 데 이어, 군용기 2대와 선박 등을 코모로로 급파, 코모로 당국의 수색작업을 지원했다.

구조당국은 5살짜리 어린이 생존자 1명을 사고해역에서 구조한 뒤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는 시신 5구와 여객기 잔해가 발견돼 인양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강풍으로 인한 악천후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코모로 해역에는 시속 115km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악천후와 함께 기체 결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기는 1990년 제조된 뒤 1999년부터 예메니아항공이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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