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살곶이 조각공원에 자리잡은 동심의 여행 조각상의 남매가 뒤늦게 출생등록을 마쳤다.

성동구는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2일에 걸쳐 진행한 살곶이 조각공원 동심의 여행 조각상(일명 남매상)의 이름공모 행사에 하왕십리동에 거주하는 33세 직장인 안성준씨가 제출한 '여울이-가람이'를 선정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조각상은 지난겨울 마음 따뜻한 이름모를 구민이 추위에 떨고 있는 남매에 예쁜 옷을 지어 입히면서 입소문을 타고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많은 구민들이 아이들의 옷을 지어 입히는 등 봉사활동이 끊이지 않아 성동구는 이런 정성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남매상 이름공모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에는 131명의 주민과 직원이 총 104개의 작품을 응모했다.

6월 3일 심의회를 통해 성동구에 어울리고 작품의 의도를 잘 살리는 6개의 우수작을 뽑아 구민과 직원들의 일반투표를 통해 최고 득표를 받은 '여울이' '가람이'란 이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당초 6개의 우수작 후보는 여울이-가람이, 미소-드림, 성이-동이, 순아-동이, 아름이-꿈돌이, 햇님- 달님(누나-남동생 이름 가나다 순)으로 투표는 홈페이지와 구청에 설치된 투표판, 성동뉴스레터(이메일), 직원들의 내부설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여울이-가람이가 37.2%의 득표로 29.7%의 표를 받은 성이-동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나타내는 여울과 ‘강’을 나타내는 옛말 가람은 청계천, 중랑천, 한강을 끼고 있어 서울에서도 가장 긴 수변공간을 접하고 있는 성동구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평소 구정에 관심이 많아 구 홈페이지(www.sd.go.kr)에 자주 접속하며 이번 행사 소식을 접했다는 채택자 안성준씨는 “지난 겨울부터 남매상 소식을 여러 언론매체에서 보고 따뜻한 우리구 소식이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했는데 남매에게 좋은 이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는 남매상 옆에 남매이름 채택을 알리는 안내판을 세우기로 했다.

문의 ☎2286-5198(문화공보체육과)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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