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국인들의 미국 자산 매입 증가세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매입 규모를 줄인 데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자본수지(TIC)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장기채권의 순매입은 11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5월의 554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감소는 미국채 보유 규모 1~3위인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매입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4월 미국채 보유 규모는 7536억달러로 전월보다 44억달러 감소했다. 일본은 8억달러가 줄어든 6859억달러, 러시아는 지난달보다 약간 감소한 137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보유 규모는 246억달러 증가한 1528억달러였다.

주식스왑과 같은 단기자산을 포함할 경우 외국인들의 미국 금융자산 순매도 규모는 532억달러였다. 지난달에는 250억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크리스 루프키 도쿄 미쓰비시UFJ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중앙은행들은 그들의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말뿐"이라며 "최악의 금융위기는 여전이 진행 중이고 외국 투자자들과 중앙은행들은 아직도 안전 자산으로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밀어닥치는 국채의 홍수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연준이 돈을 찍어내진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압력도 없다"면서 "연준의 자산 매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