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사, 시장반응도 체크
남성복 만들어지기까지
남성복은 보통 1500~2000가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히 남성복은 패턴에 따라 전체 실루엣이 달라지거나 전혀 새로운 트렌드를 연출할 수 있는 건물의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정밀하게 계산된 숫치와 정확한 스케치가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 숙달된 패턴사들의 눈과 손이 오히려 컴퓨터를 능가한다.
디자이너들이 올 경향에 따라 의상의 컨셉트와 실루엣을 표현한 디자인을 완성하면 패턴사는 적당한 두께의 종이에 패턴을 그린다.
앞판, 뒷판, 라펠(수트 상의 카라부분), 소매, 안감 등 그려진 패턴에 맞춰 직접 천을 자르고 붙여서 샘플을 만든다. 통상 200여가지의 패턴이 필요하며 봉제과정에서 원단과 바느질 방법, 방향 등에 따라 옷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어께 등 암홀(Arm Hole 팔을 넣는 부분) 등에 입체감이 잘 부여되면 착용감이 좋은 제품이 완성된다.
1차적으로 샘플을 완성하면 디자이너와 패턴사들이 품평회를 거쳐 세부적인 사항을 수정한다. 보통 3~5회 가량 샘플 제작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제품을 일치시켜 문제가 없으면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패턴사는 의상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하는데 특히 제품의 반응에 대한 분석도 철저하다. 직접 매장에 방문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추가 생산 등을 결정하기도 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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