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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심술도 없고 선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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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연고점 근접 후 상승폭 크게 축소..동시호가때 기관 물량 쏟아내

네 마녀가 선물을 들고 내려왔나 싶었더니 선물을 보여주기만 하고 도로 가져간 격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 고점을 불과 2포인트 남겨둔 상황까지 치솟았지만, 연고점에 근접할수록 개인의 차익매물이 늘어났고, 기관이 막판 매도물량을 대거 쏟아낸 탓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급격히 축소, 한 때 1435선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의 연고점(1437.76)을 불과 2포인트 남겨둔 수준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연고점에 가까워질수록 개인의 차익매물이 급격히 늘어났고, 외국인 역시 선물시장에서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정체, 지수 역시 횡보장세를 보였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던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더욱 축소시킨 채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0.32%) 오른 1419.3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3700억원(이하 잠정치) 가량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 역시 장 막판 같은 규모의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7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사들이며 이들 매물 소화에 안간힘을 썼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정신없는 매매 패턴을 보였고, 이것이 지수를 좌우하기도 했다. 장 마감시에는 2200계약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고, 한 때 2000억원을 넘어섰던 프로그램 매수세도 400억원대로 크게 낮아진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82억원 매수로 총 41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통신업(-1.26%)과 보험(-1.21%), 비금속광물(-0.93%) 등 규모가 작은 일부 업종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기계(2.44%), 철강금속(1.94%)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4%) 내린 5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전자(-0.83%), 현대차(-0.83%), SK텔레콤(-1.69%)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1.82%)와 현대중공업(3.21%), KB금융(2.41%)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43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6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0.05%) 오른 52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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