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심리 팽배, 금통위도 관심밖

채권금리가 상승(가격하락, 약세) 마감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소폭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로 반전했다. 또한 그간 가장 약했던 통안채 2년물로의 매기도 있었지만 추가 매수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9-2가 전장대비 1bp 상승한 4.03%로 마감했다. 직전 지표물인 8-6도 전일대비 3bp 오른 3.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고 3년물 기준 박스권 상단이던 4%가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고채 5년물 9-1도 전일비 3bp 올라 4.78%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 8-5는 전장대비 3bp 오른 5.32%로, 국고채 20년물 8-2는 보합인 5.50%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채 또한 상승했다. 통안채 1년물이 전일보다 5bp 올라 2.71%를 기록했고, 2년물도 4bp 오른 3.82%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하락한 110.56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이 305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과 개인 또한 각각 745계약과 49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 이틀간 2만7727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1671계약 순매도를 이어갔다.

특히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매수를 이어가던 은행과 증권이 동시호가에서 기습 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전일 미국채금리 반락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간헐적으로 나온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매기가 확대되지 못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며 “그간 가장 많이 밀렸던 통안채 2년물 매기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추가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이 상승반전에 실패하며 추가적인 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커브 플래트닝에 대한 추가진행 여부가 딜러들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미국 역시 우리나라보다 커브가 더 급하게 스티프닝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플래트닝으로 일부 진행된 상황이어서 현재수준이 추가 플래트닝을 연출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정부의 기대인플레 억제 노력이 전혀없는 상황에서 악성 인플레이션 논란이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도 만연될 수 있다”며 “익일 한은 금통위에서 유화적인 멘트가 나온다 해도 시장에 리플레이션 지속정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초 단기물의 강세는 이어졌다. 통안채 3개월물과 6개월 등은 각각 어제보다 7bp와 2bp 떨어진 2.11%와 2.25%로 장을 마쳤다. CP 91일물도 전장보다 1bp 떨어진 2.88%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단기쪽이 강한것이 요즘 추세로 아직은 절대금리가 괜찮다”며 “여기에 공사CP들이 최근 강하게 발행된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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