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총회 기조연설 "고용친화적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선진화 선행돼야"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10일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생산적인 고용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98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열린 ILO 본회의 정부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도 위기극복을 위해 고용부문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 녹색성장산업 등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 2월23일 이뤄진 노사민정 합의 등을 소개하며 “한국은 노사를 중심으로 일자리 유지와 나누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이루려면 고용친화적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 선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비정규직 고용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노사관계 법·제도를 획기적으로 선진화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조속히 개정할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이 제안한 ‘세계고용협약(Global Jobs Pact)’에 대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이번 ILO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고용협약’의 추진을 제안했으며, 특히 “한국은 효과적인 고용대책을 통해 과거에도 금융위기를 단기간 내에 극복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제도와 고용보험 제도, 저소득층 지원책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번 총회 참석에 앞서 지난 8일 독일을 방문, 고용사무소 및 직업훈련기관 등 일선 고용현장을 살펴봤고, 11일엔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장`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노동 분야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후엔 영국으로 건너가 대표적인 지역개발 사회적기업인 ‘브롬리 바이 보’ 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노동부 관계자가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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