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래공원서 목화 꽃 묘목, 씨앗 분양 행사 등 가져

문래동 주민들이 문래동 유래와 섬유산업의 역사를 살려 ‘이야기가 있는 목화 마을’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3일 목화씨앗 나눠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전역에 목화꽃 군락지 조성, 1가정 1목화 화분가꾸기, 면화·의복사 교육장 설치, 주민들이 함께하는 목화 프로그램 등을 펼친다.

또 목화 축제 추진 등 목화를 가꾸고 지역의 특화된 문화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물레·문익점에서 문래동이?

문래동(文來洞)은 1930년대 동양, 종연 등 군소 방적 공장이 들어서자 일본인들에게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리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광복 후 우리식 이름으로 고칠 때 '물레'라는 방적기계의 발음을 살려 문래동으로 이름지어졌다는 설과 함께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문익점의 목화전래가 번성한 곳이라 문래동으로 지었다는 설이 있다.

한편 이 지역에는 경성방직과 함께 방림방적이 들어서면서 60∼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목화꽃 씨앗 분양 행사, 지역 곳곳에 목화가꾸기 주민 운동 펼쳐

주민들은 이러한 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살려 지역만의 특화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목화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재철)은 3일 오전 11시부터 문래역 인근 문래공원에서 목화 묘목 300그루와 꽃씨 1000개를 재배 안내문과 함께 분양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려시대 목화씨앗을 전래한 문익점 선생의 25대후손인 문현호선생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목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목화가꾸기 운동과 관련한 소식지를 전 가구에 배부해 '1가구 1목화 화분 가꾸기' 운동을 펼친다.

또 대형물레조형물이 조성된 문래공원 등 공원과 녹지대에 목화꽃 군락지를 조성하고 자투리땅에도 목화꽃을 심어 지역어디에서나 목화꽃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목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특화 문화 형성

문래동 주민센터는 올 하반기에 자치회관 내 면화·의복사 교육장을 설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문래동 역사와 섬유산업 발전, 옷을 만드는 과정 등을 견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 가을에는 각 가정에서 키운 목화꽃을 모아 목화화분 콘테스트와 목화꽃 가족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이 만드는 목화문화 축제를 연다.

겨울에는 주민들이 함께 지역에 심어진 목화꽃에서 솜을 수확해 어르신들을 위한 방석과 귀마개 등을 만들어 홀로계신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씨앗을 모아 내년 봄에는 씨앗심기 행사를 열 예정이다.

문래동 박왕희 동장은 ‘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문래동만의 특화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마다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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