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철강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오페라가 부드럽게 만들었죠"

독일 몽블랑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8회 몽블랑 예술 후원자상' 한국 수상자로 선정된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2일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운형 회장은 국립오페라단 초대 이사장을 지내면서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고, 국내 최고 실내악단중 하나인 '한국페스티발 앙상블'과 성악가 20여명이 창단한 '예울음악무대' 등 크고 작은 여러 예술단체에 정기적으로 지원을 해왔다.

이 회장은 "철강업계에서는 오페라를 지원하는 것이 정착이 돼 있다"면서 "철강은 딱딱한 하드웨어 쪽이니까 소프트한 오페라를 지원하는 것이 다들 동의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음악에 대해 조예가 없어서 예술가들을 가까이서 보고 감탄을 하다가 존경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겨났다"며 "주위사람들에게 지원을 권하고 활동을 확대했지만 막상 상을 받게 되니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우리 회사는 신년회가 음악회로 바뀌었다"면서 "예전보다 오페라 작품들의 수준도 높아졌고 저변이 확대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철강산업이 전세계적으로 어렵지만 우리나라 철강업이 경쟁력이 있기에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문화예술 지원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몽블랑 예술 후원자상은 명품 브랜드인 몽블랑 문화재단이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기리기 위해 1992년에 제정한 상이다.

매년 10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4년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처음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2007년에는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지난해에는 이세웅 신일학원 이사장에 이어 이 회장은 다섯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수상자에게 순금으로 한정 생산하는 그해의 몽블랑 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과 1만5000유로의 문화후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그중 문화후원금은 수상자가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나 인물에게 기부하게 되는데 이 회장은 올해 후원금을 예울음악무대와 국립오페라단에 각각 전달키로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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