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80~111.30

괜한 미국채 금리에 시달리니 가이트너의 중국 방문까지 보게된다. 여하튼 미국채와 연동성이 높아진 시점. 가이트너 중국 방문은 우리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다. 미국채 소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달러화란 덫에 걸린 중국 역시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윈-윈의 관점에서 미국채에 대한 협상은 잘 될 것으로 전망한다. 2일까지 중국 방문 일정인데 그 안에 미국채관련 좋은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채 금리 반락에 베팅할 시점이란 얘기다.

한편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있다. 물량은 늘었지만 캐리장이 계속되는 것. 깜짝 바이백에 따른 단기물 메리트, 5월보다 절대금리 높아진 것 등으로 미뤄 봤을 때 괜찮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도헤지 물량도 최근 쌓인 미결제를 감안했을 때 매도스펙물량이 헤지로 포지션 이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또 저평도 상당하다.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매도헤지 물량 역시 제한될 것이란데 무게를 둔다.

방향성은 여전히 시세 상승쪽이 유리해 보인다. 미국채 금리 오를땐 충실히 따라가던데 비해 미국채 금리 내린 것에 비해 우리 시장의 반응이 약했다. 월말 경제지표란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됐다. 특히 만기 부근 저평가도 상당한 양상이다. 입찰 이후 강해질 것을 대비해 보는 전략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니면 포지션 매수도 바람직한 시점으로 본다.

◆ 신규물, 캐리, 바이백, 5월보다 높아진 절대금리...3년 입찰 무난할 듯 = 물량은 늘었다. 지난달보다 7000억 가량 더 많은 물량의 입찰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이런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지금 유동성이 몇달전 150%가 넘는 응찰에 달할 때 유동성과 다를게 없다. 더군다나 이번 3년물은 신규물이다. 주지하다시피 신규물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란 얘기다.

또 바이백의 의미도 봐야 한다. 바이백은 단기물 강세재료가 될 수 있다. 3년물은 단기물 강세 영역안에 있는 기간물이다. 여기에 5월 입찰때보다 높아진 절대금리도 메리트가 될 수 있단 판단이다. 5월 입찰당시 3.7% 후반대. 물량은 늘었지만 소화에 큰 무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한편 지난 주말 헤지성 매도가 잠잠했던 것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증권이나 은행권을 중심으로 최근 쌓였던 매도미결제 중 일부는 아직도 잠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매수가 나오긴 했지만 미결제 쌓인 것에 비하면 미미하다. 아마도 기존의 매도스펙포지션이 3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포지션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입찰 이후 헤지성 매도 역시 이전같지 않을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둔다.

◆ 中 방문한 가이트너…기대해 볼만할 듯 = 가이트너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달 2일까지라고 한다. 최근 미국채 금리와 연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새삼 관심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무게가 기우는 것은 어떻게든 지금 달러약세와 미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답을 얻을 가능성이다.

중국은 이미 각오하는 셈치고 위안화 절하를 미리 단행하기도 했다. 평소같으면 미국에 욕먹을 짓이지만 지금 이런 행동은 웬만하면 미국측 의도도 안받아줄 수 없단 표현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중국은 달러화 덫에 걸린 나라기도 하다. 달러 약세가 결국 자신들의 투자자산 가치감소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지금 위안화 절하를 원하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가 반가울리도 없을 것이다.

미국은 국채에 아쉽고 중국은 달러약세에 아쉬운 만큼 서로 윈-윈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채 금리 반락 가능성에 베팅할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본다. 일부 협상 초기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서로 강수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논리로 보면 결국은 서로 협상에 응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 미국채 매입 확대 기대에 금리 큰 폭으로 반락 = 미국 경제지표는 또 엇갈렸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치를 넘어선데 비해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 밑도는 양상. 역시 심리가 실제 기업활동에 비해 앞서나갔던 것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다.

뉴욕 증시는 월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올랐다. 미 국채는 아니나 다를까 역시 미국채 매입 확대 기대가 확산되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동안의 금리 상승세가 기조성을 갖지는 못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 역시 미국채 매입 확대를 선반영하는 모습.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채 금리의 안정여부에 따라 향후 강세 반전 여지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가 66달러까지 올라선 것은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달러 약세와 맞물려 원자재 랠리가 마치 지난해처럼 이어지고 있다. 투기성이 짙은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두번 연속 반복할지 의문이다. 원자재 시장은 여기서 더 오르면 글로벌 공조하에 감독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은 원자재 가격 수준도 그렇고 관련 재료를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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