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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머크와 해외진출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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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머크(Merck)와 고혈압약 '아모잘탄'을 해외시장에 내놓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논의가 완성될 경우, 한국 제약사가 상품화 한 의약품(완제의약품)이 다국적제약사의 손을 거쳐 세계시장에 데뷔하는 첫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연구소장은 25일 아모잘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체결한 머크사와의 공동마케팅 계약은 국내보다 사실상 해외진출을 목표로 진행한 것"이라며 "현재 머크 본사측과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살탄이라는 두가지 고혈압약 성분을 합한 복합제다. 두 약의 조합은 세계에서 한미약품이 처음으로 개발 완료했다.

이 연구소장은 "세계적 기업이 개발해 해외시장에 내놓는 만큼,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머크사가 아모잘탄을 눈여겨 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는 게 이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우선 두 성분을 병용 투여하는 방법이 고혈압치료의 대세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암로디핀+로잘탄 복합제 개발을 끝마쳤다는 장점이다.

또 복합제에 함유된 '암로디핀' 성분은 한미약품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허기간이 아직 15년 가량이나 남아있어 상당기간 독점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측은 "현재 시장 추세로 볼 때 국내에서만 향후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해외진출 확정시 수익성은 이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사가 아모잘탄을 최종적으로 선택해 임상시험과 판매를 진행하게 되면 노바티스의 '엑스포지(암로디핀+발사르탄)'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한미약품 설명에 따르면 아모잘탄은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엑스포지보다 우월한 측면이 많아 시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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