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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인상에 소 사육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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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 1마리당 소득 5만원, 92.8% 급감.. 돼지·닭은 산지가격 호조로 소득 '증가'

지난해 사료값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소 사육 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돼지 및 닭 사육 농가는 산지가격의 호조세에 힘입어 마리당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8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의 마리당 생산비는 246만7000원으로 전년의 214만2000원에 비해 15.2% 올랐다.

그러나 송아지 생산비의 조사대상 축종인 한우 번식우(암소) 소득은 같은 기간 마리당 73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무려 68만3000원(92.8%)이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곡물가격과 유류비의 상승으로 사료비를 포함한 송아지의 마리당 생산비는 늘어난 반면, 산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암송아지의 마리당 산지가격은 이 기간 230만5000원에서 168만5000원으로 2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살을 찌워 기르는 소, 수소)도 같은 기간 생산비가 600킬로그램(㎏)당 471만1000원에서 521만2000원으로 10.6% 오르면서 마리당 소득은 145만9000원에서 64만5000원으로 55.8% 줄어들었다.

우유 역시 리터(ℓ)당 생산비가 509원에서 585원으로 14.9% 상승하면서 조사대상 축종인 젖소의 마리당 소득은 259만7000원에서 235만원으로 9.5% 감소했다.

이에 반해 비육돈(돼지)과 육계(닭)는 배합사료 의존도가 높아 국제곡물가격 및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비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마리당 소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육돈의 생산비는 최근 1년간 100㎏당 18만3000원에서 22만2000원으로 올랐지만(21.3%), 마리당 소득도 같은 기간 5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32.1% 상승했다.

이는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증가와 함께 성돈(어른돼지) 100㎏당 산지가격이 같은 기간 22만1000만원에서 27만6000원으로 올랐기(24.9%)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육계 역시 병아리 가격(마리당 264→385원)과 사료비, 유류비 상승 등의 여파로 인해 1㎏당 생산비가 1097원으로 전년(930원)보다 18.0% 올랐지만, 마리당 소득도 산지가격 상승과 판매시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해 282원에서 440원으로 56.0% 증가했다.

이밖에 계란 생산비는 10개당 1155원으로 전년(880원)보다 31.3% 늘었으며, 산란계 소득은 마리당 계란 생산량 증가와 계란가격 호조로 인해 전년(-1786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감소된 36원 흑자를 나타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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