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금융주 폭발' 日 9300 탈환..中 6일째 상승

中상하이 2600·홍콩 항셍 1만7000 돌파

7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이후 6일만에 개장한 일본 증시는 급등장을 연출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중국 증시에서는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이치요시 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매니저는 "다양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은 점점 확신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1.65포인트(4.47%) 오른 9379.02를 기록하며 고점 수준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기록했던 9325.35의 기존 연고점을 뛰어넘으며 지난해 11월 주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토픽스 지수도 38.45포인트(4.54%) 상승한 885.3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12.38%) 미즈호 파이낸셜(11.11%)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0.60%) 등 3대 은행주가 모두 두자릿수 폭등장을 연출했다.

일본손해보험(16.17%) 요코하마 은행(15.75%) T&D홀딩스(12.85%) 다이와증권(12.21%) 오릭스(9.54%) 미레아 홀딩스(8.69%) 노무라 홀딩스(7.81%) 등 다른 대형 금융주도 일제 급등했다.

중국 증시도 6일째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상승하며 2600선을 넘어섰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가 일제 급등했다. 유저우석탄채광이 5%대 장시구리와 안강철강이 3%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매출이 22% 증가했다고 발표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는 1% 가량 올랐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던 충칭 창안 자동차는 피로감을 드러내면서도 1.5%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창안 자동차는 포드 자동차의 볼보 브랜드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도 1만7000선을 돌파했다. 항셍지수는 2.4% 상승해 1만7200선을 웃돌고 있다. 2.6% 상승 중인 H지수도 1만선을 넘어서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2.1% 상승 중이다. 전날 약보합 마감됐던 베트남 증시도 반등에 성공, VN지수가 3.2% 급등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