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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빈자리 은행주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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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약세는 환율 및 은행주 강세 탓..은행주가 코스피 탄력 결정

삼성전자의 주가가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하는 만큼 코스피 지수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2000원(-2.03%) 내린 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59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60만원 벽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악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약세를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환율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 중 1260원대까지 내려앉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수출 비중이 큰 만큼 환율이 낮아질수록 환율 효과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때로는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의 부담을 느끼고 있던 터에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 업종 위주의 메리트가 감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주에 비해 소외를 받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 약세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금융업종은 6%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은행주는 상한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 별다른 모멘텀이 없던 전기전자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는 것.
관심이 은행주에 몰리다보니 전기전자 업종은 오히려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은행주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상승탄력을 지켜가는 중요한 핵심이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여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전기전자 업종을 대체할 만한 업종이 있냐는 것"이라며 "현재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주가 얼마나 상승세를 지켜갈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초반 1392선까지 치솟으며 1400선 돌파를 기대하게끔 했던 코스피 지수는 현재 1380선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2억원, 12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쏟아내는 1258억원의 매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25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약 1800억원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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