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ㆍ영업이익은 줄어
하지만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동기 597억원보다 9.5% 감소했다. 세계경기 침체로 신규수주도 2조3097억원으로 1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는 주택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의 카타르 나킬랏ㆍ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대규모 신규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건설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공공부문 수주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공공부문에서 1분기 총 8376억원을 수주해 공공공사 수주 업계 1위를 달성했고 선수금 지급률도 최대 70%에 달해 유동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수주는 감소해 1분기 수주잔고는 30조5335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7534억원)보다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주잔고로 보면 지난해 매출 기준 4.6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것이다.
영업이익이 감소는 주택부문 수익성 악화를 비롯해 일부 준공예정인 해외현장에 원가가 추가로 투입된데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들이 준공되고 알제리 비료공장, 부그줄신도시 등 수익성이 좋은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해외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선수금 지급비율이 높아진 공공공사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주택부문에서는 사업성이 양호한 수도권 재건축ㆍ재개발 위주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비핵심자산 매각을 지속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147억원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에도 6400억원 어치를 팔아 유동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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