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한종효 애널리스트는 "전날 온미디어의 대주주인 오리온이 외국계 증권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유수의 이동통신사,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대주주 등과 접촉했다고 보도됐다"며 이는 그간 거론돼오던 매각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구체적 매각 주관사와 매각 대상자가 거론됐을 뿐 아니라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자회사와 PP(방송채널사업자)사업부문 모두의 매각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어 오리온 그룹의 매각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온미디어의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는 SK텔레콤, KT, LG데이콤 등 IPTV사업자와 씨앤엠, CJ헬로비젼, HCN 등 국내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거론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IPTV사업자는 인기 콘텐츠 및 유료방송 사업자 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인수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IPTV가 실시간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인기채널을 보유한 온미디어는 매력적 인수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SO로서는 IPTV와의 가입자 유치 경쟁을 앞두고 규모를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어 PP사업부문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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