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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회복 기미.. 美 증시 랠리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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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가 결자해지(結者解之) 할 수 있을까?’

미 증시를 도탄에 빠뜨렸던 금융주가 이제는 월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구원투수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나흘 전 웰스파고가 그랬고 13일(현지시간)에는 골드만삭스가 그 역할을 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S&P500 지수는 제너럴모터스(GM) 파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2.17포인트(0.25%) 상승한 858.73에 거래를 마쳤는데 그 중심에는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가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8억 달러(주당 3.39달러)로 전년 동기의 15억 달러(주당3.23달러)에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주당 1.64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골드만삭스가 기대이상의 실적개선을 이뤄냈음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또 50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 금융을 되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14일 정식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웰스파고가 1분기 순익으로 시장 전망치인 주당 23~31센트를 크게 웃도는 주당 5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깜짝’ 전망을 내놓아 증시가 들썩이기도 했다.

미 금융기관 가운데 주택대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웰스파고의 이 같은 실적은 주택과 금융시장 상황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금융주들도 ‘웰스파고 효과’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웰스파고 실적전망 이후 씨티그룹과 BOA는 각각 12.5%, 8.4% 뛰었다.

씨티와 BOA, JP모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달 초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힌데다 지난주 시가평가제도가 완화되면서 실적이 호전됐을 것이 전망이 나와 월가에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씨클리프캐피탈의 제임스 엘러맨 회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주들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 하에 씨티와 BOA의 주식을 공매도했는데 금융주들이 동반상승하는 분위기에서 공매도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미국 주식 담당 책임자는 “은행권의 자산상각이 앞으로 어떻기 진행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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