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09.80~110.60
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부담과 달러/ 원 환율의 급등세로 약세를 보이던 국채선물 시장은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와 경기 개선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였다. 이후 저평 확대와 물가 상승 속도 둔화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110.40레벨을 회복하기도 하였으나 3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다시 하락 반전하며 전주 대비 38틱 하락한 110.20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금통위를 앞두고 정책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겠지만 한은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신용시장이 해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아직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은 아니라 생각되며 이를 제외하면 채권 현선물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물가 상승세 둔화 및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반전, 하지만 국고채 입찰 부담으로 하락 마감 = 7틱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 원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낙폭을 더욱 확대하였다. 약세 분위기 속에 120일선의 지지력이 확인되지 못하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110.05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2월 산업생산의 발표를 앞두고 지표개선 가능성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은 대체적으로 약세권에 머물렀다. 2월 산업생산이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였으나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 개선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여기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110.05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이후 저평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한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우호적 재료로 작용하며 국채선물 시장은 110.40레벨을 회복하였다. 이후 환율 하락과 증권 매수세로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듯 하였으나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와 정부당국자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언급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소폭 하락 반전하였고 주 후반 들어 국고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전주 대비 38틱 하락한 110.20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 북한 로켓 발사는 큰 영향력 없어 = 금융시장의 잠재적인 불안 요소였던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결국 현실화 되었다. 특히 외환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에 상승 압력을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일단 이러한 우려들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NDF시장에서는 오히려 선물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CRS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스왑 베이시도 추가로 축소되었고 달러/ 원 1개월 스왑 포인트도 -1.5원 수준으로 추가로 축소되었다. 물론 금주 시장 동향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채권시장에는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 신용시장은 점차 정상화 움직임을 보여 = 크레딧 스프레드는 최근 들어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우량 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동안 AA등급 회사채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140bp 축소되었는데 같은 기간 BBB등급과의 스프레는 16bp 가량 축소되는데 그치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회피 성향을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최근 2주간 앞선 언급한 우량 등급과 비우량 등급 크레딧 스프레드는 거의 동일하게 35bp와 34bp 축소되며 두 등급간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그만큼 최근 들어 리스크 회피 성향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은이 아직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정책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결국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판단됨 = 금주 4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책금리는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동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금주 발표될 유동성 지표나 3월 생산자물가 등 경제 지표 동향을 살펴 결정하겠지만 최근 두 지표의 동향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만큼 급격한 변동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난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하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만큼 이와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관심은 한은이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에 맞추어질 것이다.
◆ 양적 완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아 = 이와 관련해서 아직은 한은이 양적 완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한은의 경우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만큼 서서히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시점에서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최소한의 시장개입 시점을 파악하며 가능성 언급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경 편성 결정 이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생각 보다 장기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 않고 있으며 5년 만기 국고채의 경우 매수 강도가 강화되는 등 장단기 스프레드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한은이 정책 대응을 하는데 있어 좀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 아직은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 금통위를 앞두고 한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증가할 수 있겠지만 주 초 실시될 2.7조원 수준의 국고채 입찰에 대한 부담에서는 국채선물 시장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주 후반 한은의 2009년 경제의 수정 전망이 발표될 예정인데 지난 2월 산업생산 발표 이후 경기의 추가 급랭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감소한 만큼 채권 현선물 시장에는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며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이며 전체적으로 채권 현선물 시장에 호재로 보이는 재료들이 많지 않은 만큼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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