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시위 단체가 닷새째 정부청사를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시위대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총리를 지지하는 단체로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정부청사 주변을 봉쇄한 채 닷새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탁신은 화상전화를 통해 지지자들의 전국적인 시위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9월 자신을 총리직에서 축출한 군부 쿠데타를 뒤에서 조종한 사람으로 왕실자문기관인 추밀원의 프렘 틴술라논다 원장과 수라윳 쭐라논 고문을 지목하면서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비난하면서 태국을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탁신 지지자들의 반정부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아피시트 웨차치와 총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매주 화요일 정부 청사에서 열던 주례각료회의는 다른 곳에서 열거나 생략키로 했다. 외부에서 시위를 부추기고 있는 탁신에 대해서는 강제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반(反)탁신 단체인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는 UDD에 보복하겠다고 나서 양쪽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반탁신 진영은 29일 정부가 탁신과 UDD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만약 이로써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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