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그린슈머(Greensumer)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린슈머란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이에 따라 이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간 '그린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그린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유명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등 그린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며 기업 이미지 개선, 매출 확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효과 등을 누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랑스의 토탈, 독일의 바이엘 등 정유 및 화학회사들은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생산시설에 대기 및 수질오염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쳐왔다.
나이키는 중고 운동화를 수집해 건축자재로 다시 만들어 지역사회나 공익시설에 운동장,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해외공장의 노동기준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과거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다.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된 유럽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이 필수가 됐다.
휴렛패커드(HP)는 저탄소 IT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19.2% 줄였다. 필립스 역시 LED전구 마트서를 출시하면서 전구의 수명이 길고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중소기업 행거네트워크는 버려지는 종이나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한 '에코 옷걸이'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선풍적인 호응을 얻었다.
금융기관 역시 친환경 기업 및 소비자에게 특별 융자를 제공하는 '그린금융'을 홍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 조병휘 통상조사처장은 "환경보호에 기업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는 기업의 생존에 직결되고 있다"면서 "과거 단순히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구사하던 그린마케팅이 이제는 매출, 신제품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확대로 연결되면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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