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사업이 중단 위기에 몰리면서 일반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보험사까지 손실 위험에 직면했다.

26일 광물자원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니켈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의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 캐나다 셰리트사가 경영악화에 몰렸고, 마다가스카르의 정치 소요 사태 등으로 광산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 프로젝트는 4조원 규모의 대형 개발사업으로 캐나다를 제외한 우리나라 자본이 1조4000억원 투입됐다. 이 사업에 하나UBS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13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됐다.

이에 따라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펀드에 몰린 일반 투자자들은 물론 이 펀드에 자기자본투자(PI)로 참여한 증권사와 보험사까지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펀드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되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하게 될 경우 이중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우려감이 높다.

현재 PI로 이 펀드에 투자한 대우증권은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펀드 주식 460만주(20.2%)를 보유해 대주주다. 또, 동부화재(13.1%), 메리츠화재(10.5%), 금호생명(8.7%), 미래에셋증권(4.9%) 등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3월 352만주를 매수한 가운데 5월9일 240만주를 일부 처분, 이미 12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마다가스카르의 경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고 특히 정권까지 바뀌는 상황은 투자 위험성이 크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광물자원공사는 2012년 이전까지 6개월마다 한번씩 배당금을 지급하고 2012년부터 니켈을 팔아 배당금 외에 원리금까지 상환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니켈생산이 중단돼 늦춰질 경우 원리금 상황에까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폐쇄형이고 2018년이 상환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한국수출보험공사 보험에 가입돼 있는 등 투자 손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해 뒀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관계자는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겠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이익도 클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 장기적인 안목에서 오히려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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