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사 관계자 "SNB 개입 여파 일시적"..달러, 유로화 매도 우세

스위스의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외환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스위스가 개입에 나설 경우 지난 2004년 이후 개입을 자제해온 일본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12일(현지시간) 유로화에 대한 자국 통화 강세를 제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프랑을 팔고 달러 등 해외 통화를 매입함으로써 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도하겠다는 것. 이로 인해 전일 스위스 프랑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약 10분간 스위스 통화는 달러대비 400핍스(pips), 파운드 대비 450핍스, 유로대비 500핍스씩 떨어졌다"면서 "이처럼 시장이 급변한 것은 스위스가 기준금리 목표를 0.25%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1.1882스위스프랑으로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일본은행(BOJ)의 환시개입 여부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이 조만간 환율 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스위스은행의 스위스프랑 매도 개입 의사를 표명하면서 달러와 유로화의 매수가 급증했다. 엔화 매도세가 늘면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98.53엔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97엔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도쿄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97엔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점점 달러 매도, 엔화 매수로 가면서 좁은 레인지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

도쿄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스위스 프랑 매도 개입의 영향으로 엔화대비 달러와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오래 지속될 것은 아니다"는 시각도 있어 달러 매도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채권의 리파트리에이션(본국 송환,reptriation) 관련해 유로화 매도도 나오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로 인해 엔·유로 환율 역시 125엔 중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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