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원·달러 환율이 1600원선을 고점으로 변동성 축소양상을 보이면서 녹색에너지 관련 정책수혜 등과 같은 호재와 맞물린다면 지수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환율효과 자체 만으로는 주가를 이끌 재료가 될 수 없지만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제품가격 반등, 녹색에너지 관련 정책수혜 등과 같은 재료가 환율과 맞물린다면 단기적인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보다 강세를 보이는 것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가 완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한국의 경기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점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원·달러 환율의 단기적인 안정세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초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상방경직성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경우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수출경쟁력이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업종별 움직임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이후 디스플레이업종이 10%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휴대폰·관련부품, 전자장비·기기, 반도체, 하드웨어, 컴퓨터·주변기기, 자동차·부품, 조선 등 수출주들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 건설,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의 31%에 달하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들의 강세가 한국증시의 차별적 강세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코스닥시장에서 LED, 바이오, 풍력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 환율효과까지 더해져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최소한 원·달러 환율 안정국면을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 및 정부 정책 수혜주 등과 환율의 관계를 잘 참조해 매매에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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