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부양책 기대감도 사라져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6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한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씨티그룹의 주가가 장중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폭락한 탓에 아시아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등 상품 가격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 대형 악재가 됐다. 중국 경제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핑(張平)주임은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기존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닛케이 연저점 경신= 일본 증시는 3일만에 하락반전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0.39포인트(-3.50%) 떨어진 7173.10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기록했던 7229.72 아래로 떨어진 것. 20.16포인트(-2.72%) 하락해 721.39로 마감된 토픽스 지수 역시 연중 최저치였다.
뉴욕 증시 급락에다가 엔화 강세 전환 악재가 겹쳐졌다. 또한 주말을 맞은 차익실현 매물과 이날밤 발표되는 2월 미국 실업률이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매도세는 장 막판까지 이어졌다.
히타치(-5.04%) 혼다(-4.87%) 등 수출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6.43%)을 비롯한 대형 금융주도 급락했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쓰이상선 등 해운주와 고마쓰 등 기계관련주, 인펙스홀딩스 등 자원관련주에서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中상하이 2200 아래로= 3일만에 하락반전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00선을 하루만에 도로 내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8.07포인트(-1.26%) 하락한 2193.01, 선전지수는 4포인트(-0.56%) 내린 715로 장을 마쳤다.
중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국제유가와 금속가격도 하락해 석유 관련주와 금속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페트로차이나는 1.90%, 시노펙 0.58% 각각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 감소 우려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이날 중국의 2월 수출이 20% 이상 줄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2월 무역흑자도 약 7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의 수출입은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이같은 우려로 세계 최대 건화물선 운영업체인 중국원양(COSCO)은 2% 내렸다.
DBS자산운용의 테오 천 키앳 애널리스트는 "외부의 경기침체가 계속 중국의 주요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설령 중국의 경제 상황이 다른 국가보다 낫다하더라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나홀로 상승'=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한 홍콩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289.72포인트(-2.37%) 빠진 1만1921.52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6785.47로 마감돼 115.29포인트(-1.67%)를 잃었다.
항생은행, 신화부동산, HSBC은행 등 은행과 부동산주가 급락했다.
대만 증시는 나홀로 상승하며 가권지수가 3일 연속 오르며 16.43포인트(0.35%) 상승한 465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정부는 전날 6개 D램업체 전부를 통합해 6개월 내 대규모 메모리업체 TMC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증시는 3일만에 하락반전했다. VN지수는 245.70으로 마감돼 0.98포인트(-0.40%)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8%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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