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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으로 세일즈나선 산유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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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 산유국들이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산유국들이 자국 자원개발 비용을 마련하고 국가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는 최근 국내 석유자원 개발을 위해 원래 요구했던 생산목표를 낮추는 등 해외 석유기업들에 대한 투자조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이에 따라 BP, 로얄 더치셸, 셰브론, 토탈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이라크 원유개발 프로젝트에서 49%가 아닌 75%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한 산유국들은 재정 상황이 어려워진 국유 석유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다. 재정 상황이 어려줘진 러시아의 가즈프롬이나 베네수엘라의 Pdvsa같은 기업들은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Pdvsa의 경우 원유 굴착 협력업체들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국영기업들에 대해 중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대신 250억 달러를 융자할 계획이다. 브라질 역시 중국에서 자금을 지원받으려 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는 원유 생산 및 투자를 위해 셸에서 3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FT는 산유국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특히 세금 관련 정책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 대표적인 국가로 이라크를 꼽으며 이라크 정치인들은 지난해 해외 기업들의 개발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원유 관련 투자법을 통과시킴으로써 해외 기업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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