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매치플레이 32강전 앤서니 김도 윌슨에게 '덜미'
$pos="C";$title="";$txt=" 타이거 우즈가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전 경기 도중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마라나(美 아리조나주)=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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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졌다.
우즈의 등장으로 모처럼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2회전. 우즈는 그러나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4홀 차로 대패해 갤러리를 경악시켰다.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도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에게 의외의 일격을 맞아 '희생양'이 됐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리조트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이어진 32강전에서 클라크에게 완패해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는 처지가 됐다.
우즈와 함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의 동반탈락으로 이번 대회는 전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포함해 4개 조의 1번시드가 1, 2회전에서 모두 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빅스타그룹에서는 이제 '넘버 3' 필 미켈슨(미국)만이 남았다.
우즈의 출발은 괜찮았다. 우즈는 2번홀(파5)에서 2온후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솎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라크는 5번홀(파4) 버디로 여기에 맞섰고, 6번홀(파3)에서는 우즈의 보기를 틈 타 오히려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우즈는 이 홀에서 볼이 그린 앞 벙커, 그것도 모래 속에 깊이 파묻히는 불운까지 겹쳤다. 우즈는 다행히 7번홀(파4) 버디로 다시 스퀘어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결국 후반 11~ 13번홀이 됐다. 우즈는 파5의 11번홀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을 놓친데다가 어프로치 샷 마저 홀을 크게 지나 보기를 범하면서 화를 자초했다. 클라크는 그러자 12번홀(파3)에서 티 샷을 홀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얹어 2홀 차로 앞서나갔고, 13번홀(파5) 버디로 3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우즈는 14번홀(파4)에서는 그린 앞 벙커에서 세번째 샷을 곧바로 홀인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듯 보였지만 다음 홀인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되면서 자멸했다. 클라크는 비기기만 해도 경기가 끝나는 16번홀(파3)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버디까지 곁들여 아예 호랑이의 숨통을 깔끔하게 끊었다.
우즈의 이날 패배는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매 홀 마다 그린 공략이 쉽지 않았고, 어프로치 샷 마저 날카로움을 잃었다. 이에비해 클라크는 조용한 반란을 완성했다. 16개 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고, 무려 6개의 버디를 낚았다.
앤서니 김은 한 수 아래인 윌슨에게 덜미를 잡혔다. 바로 1회전에서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를 격침시켰던 선수다. 윌슨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8~ 9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2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윌슨은 앤서니 김 마저 제압해 이번 대회 '코리안 킬러'의 애칭을 얻으며 16강전에 진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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