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24.0원까지 상승..롱심리 만연, "지표 악화시 상승폭 키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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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 반전하면서 전고점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5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1998년 3월13일의 1521.00원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원 내린 1510.0원에 개장한 후 장중 수급이 맞물리면서 당국의 개입에 바짝 긴장한 눈치장세를 연출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방향키를 바꿨다.
당국의 강한 개입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개입경계감이 약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운 셈이다. 주식시장도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겨 이날 환율은 오후들어 장중 1524.0원으로 전고점을 코앞에 둔 상태까지 상승 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장중에 외환당국은 '외화유동성 브리핑'을 통해 현 외환보유액 2017억달러와 미중일 통화스왑 900억달러를 감안할 경우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외화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발표에도 구두개입에 이미 길들여진 외환시장은 오히려 "약하다"며 환율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눈치 장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에 출렁이면서 등락을 거듭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520원에서 경계감이 상당히 작용했지만 전고점 직전까지 오른 만큼 한 번 더 전고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의 롱마인드는 여전하고 주말을 앞둔 미국 지표 발표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월말인데다 고점 인식 네고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상승을 다소 제한했지만 전고점을 향해 위로 열어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편 이날 당국의 외화유동성 관련 발표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에서 하락 반전해 전일대비 12.29포인트 하락한 1054.79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87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86엔으로 8거래일째 상승, 원·엔 환율은 1550.3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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