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객의 증가추세가 여전히 폭발적이다.


지난해 전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2007년 대비 7.9% 증가한 24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군에서 운영중인 28개 골프장은 제외된 수치로 실제로는 2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부정적인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수많은 '참여스포츠' 중에서도 골프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증가율 면에서 회원제골프장(5.8%) 보다 대중골프장(12.2%)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은 특히 골퍼들의 골프장 이용 패러다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면서 홀당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는 것은 골프장 사업자 입장에서 상당히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골프회원권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전체 이용객의 증가나 홀당 이용객 감소는 각각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금융위기와 이에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회원권 시세가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용객 증가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홀당 이용객 감소는 골프장의 경영수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반대의 의미를 갖는다.

문제는 골프장 이용객의 증가추세가 어떤 추이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이다. 단순히 전체 이용객을 골프장 수로 나눠 적정 수준을 예측할 수지만 회원권의 가치를 이용객과 같은 통계 숫자로만 판단하는 것은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지역에 따른 수요자의 특성과 이용패턴, 그리고 문화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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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회원권 수요층은 비즈니스와 친목, 가족단위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에따라 기대되는 고객서비스의 수준도 큰 차이가 있다. 지역에 따른 편차도 크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회원제골프장은 단 한곳도 증가하지 않았다. 높은 지가와 부지확보의 어려움 탓이다. 추가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배후에 실질 수요층이 많으니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결국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이제는 적절한 속도조절과 중ㆍ장기적인 계획하에 질적인 성장을 동반하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다. 골프장업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일본식 골프산업 붕괴 등과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수요 분석과 시장성 확보는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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