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는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막판 소폭 강세에 그쳤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투자자의 선현물 순매도,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출회 등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연초 이후 시장흐름을 주도해온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전환에 이어 국내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시장과 중소형 개별종목의 차별적인 강세현상도 풍력, LED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보이면서 빠르게 약화되는 추세다.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최근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감안해, 신중한 자세로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종목별 방어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뚜렷한 안정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당분간 가격부담이 적은 대형우량주 중심의 단기매매전략 속에 개별종목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시점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근래 발표되는 경제지표나 실적지표만을 가지고 급격히 높아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1대 100의 장세다. 투자자들은 자기실현적 비관과 비이성적 투매를 주의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거나 또는 적어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유가 100가지라면 지금 주식을 사야 할 이유는 채 한가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도 미국은 사상 최악의 소비심리와 사상 최대의 집값 하락이라는 지표를 내놓았고 동유럽 금융위기,AIG 파산설, 3월 위기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문제다. 은행의 국유화 논쟁 외에도 자동차 빅3에 대한 문제와 동유럽 디폴트 리스크 확산 가능성 등 아직까지 확인이 필요한 주요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GM과 AIG 실적발표, 2월 자동차판매 등 글로벌 시장의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저점 찾기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은 시장을 여전히 경계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의 구체화 시점에서 외국인 시각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기관의 변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정책관련주나 녹색 성장주 등이 단기 급등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종목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