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발표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저상버스가 전체 버스의 50%까지 늘어난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더욱 편리해지고, 도시재개발 등 설계단계부터 무장애 개념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증진계획에는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버스 및 도시철도 등의 교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 정비·개선 방안이 담겼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107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5322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지하철 더욱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751대인 저상버스를 2012년까지 전체 버스의 50%인 32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선 올해 600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고 필요로 하는 복지관, 병원 등의 복지시설 주변지역 중심으로 노선을 조정한다. 운행간격도 일반버스 2대 배차후 저상버스를 배차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접근이 쉽도록 정류장에 점자안내판 20개소를 시범설치하고 정류장 주변 점자 및 선형블럭 정비,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 202개 추가설치 등도 추진한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거나 도착 예정인 버스 번호, 도착 예정시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음성 및 전자문자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시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을 시범 운영중이며, 올해 150개 정류장으로 설치를 확대한다.
지하철 역사에는 불규칙하게 설치된 점자안내판을 매표소 및 역사 출입구 등의 일정한 위치에 설치·정비하고 음성유도기 1182개를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철에는 휠체어 전용구간을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15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4개, 에스컬레이터 28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무장애 교통환경 만든다
교통약자가 보행을 통해 정류장에 접근하고 교통수단을 승·하차할 때에도 불편이 줄어든다.
교통약자 주거밀집지역과 복지관, 병원 등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 주변 지역을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노원구)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서대문구) 주변 등 2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시 전역을 무장애 도시교통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재)정비, 도시(재)개발 및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립 등 도시 관련 사업의 구상 및 설계단계부터 무장애 개념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장애 교통시설 설치·관리기준(가칭)'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무장애 인증제' 의무화를 위한 법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 심부름센터, 무료셔틀버스, 장애인콜택시 등의 교통수단도 통합 운영한다.
더불어 교통약자 유형별 차별화된 이동정보 제공, 가이드 라인 구축 등 특별교통서비스를 개발·관리 기능을 수행할 전문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대기시간 단축, 수요 특성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운행대수 확대도 앞당긴다. 올해만 60대의 장애인콜택시를 증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통약자와 일반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에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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