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공제는 회동에 앞서 클린턴 장관이 지난 13일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강연에서 먼저 언급했다.
원 총리는 "각국이 '동주공제'해야 한다는 클린턴 장관의 말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동주공제는 고대의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사이에서의 고사에서 비롯돼 손자병법에 수록된 말"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도 "미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란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먼저 파야 한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과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 총리와 면담하기에 앞서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세운 환경 친화적인 타이양궁(太陽宮) 발전소도 참관해 온실가스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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