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N·파워스프레드 발행 웃고, 李 한은총재 발언에 울고

채권시장이 루머와 정부관계자의 발언에 일희일비한 하루였다.

장 초반 200억 가량의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발행됐다는 소문과 함께 FRN(변동금리부 채권)을 빠른 시일내에 발행할 수 있다는 최규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의 발언으로 강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질의에서 국고채 직매입과 회사채 매입이 당분간 없다는 발언을 쏟아내자 약세로 돌변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은행이 국채를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회사채 매입을 당장 할 생각이 없다. 자금사정 또한 단기금융상품에 몰려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혀 안돌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A등급물은 해소되는 반면 B급은 좀 더 두고봐야한다”라고 말했다.

19일 채권시장은 구조화채권 파워스프레드 발행루머가 돌면서 5년물 국고채가 강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일비 0.21%포인트 하락한 4.63%까지 거래되며 강세를 주도했다. 또한 환매수와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전일 강세를 보였던 3년물 국채는 매물증가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인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 총재가 국회보고에서 장기채로의 한은 단순매입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힘에 따라 국채선물이 급락하며 채권현물 또한 약세로 전환됐다. 장 종료 무렵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경계성 매물이 늘어났다.

국고채와 통안채로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스프레드에 대한 반발매수로 커브 플래트닝 배팅이 주된 양상을 보였다. 국채3년 8-6호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76%에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에서 국고채 3년물은 0.01%포인트 오른 3.75%로 나타냈다. 5년물인 8-4호는 전일비 0.13%포인트 하락한 4.71%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3-5년 스프레드는 전일비 0.16%포인트가 감소했다.

10년물 국고채 또한 전장에 비해 0.11%포인트 내린 5.34%로 마감했다. 이 역시 커브플래트닝 장세를 이끌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장기물 커브의 스티프닝이 해소되면서 장기물이 초강세를 연출했다”며 “국고채 FRN발행 검토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장중 200억 정도의 파워스프레드 발행 소문이 돌면서 5년물을 중심으로 한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반면 금일 채권시장은 크레딧물로의 매기가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다만 금리는 강세(하락)를 이어갔다. 회사채 무보증 3년 AA-등급물은 0.07%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했고, BBB-등급물도 0.04%포인트 하락한 12.37%로 공시됐다.

CD91일물과 CP91일물도 나란히 0.01%포인트 내린 2.55%와 3.31%로 공시됐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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