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8조 5190억원에 이르는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한 건설업계의 공략이 시작된 가운데 롯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4월 북항의 상부시설(상업·업무 및 주상복합) 건립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상부시설은 토지매립 등 기반조성공사 완료 후 지상에 조성되는 건축물 공사로, 이번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토지를 분양받아 상업·업무 시설 및 주상복합 등을 건립할 수 있다. 사업비는 총 8조5100여원 중 토지매립 및 조성 등 기반공사에 투입되는 2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6조5000억원이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형 PF개발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져왔다.
이 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를 결정한 곳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다. 롯데건설은 대우, 현대, 대림, 한진중공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참여의사를 밝히고 현재 독자적으로 입찰할지 컨소시엄을 구성할지를 논의중이다.
하지만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공모에서는 대형건설사간 담합을 막기 위해 상위 10대 건설사 중 한개 컨소시엄에 참여 가능한 수를 3개사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향후 롯데건설 컨소시엄에 참가하려던 건설사들이 따로 나와 추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북항재개발사업은 바다를 매워 국제적인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물류거점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매립지 70만㎡를 포함해 총 152만㎡에 이른다.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이며 총 8조 5190억원이 들어간다.
이 중 2조원은 매립 및 토지조성 등 기반조성공사에 투입되고, 6조5000억원은 상업·업무 시설 및 주상복합 등 건물건립에 투입된다.
시행은 정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민자사업자 등이 SPC를 설립해 추진하며 시공은 기반시설공사, 상부시설공사, 복합항만공사 및 복합환승센터로 나눠 사업자를 따로 모집한다.
상부시설 공사를 위한 민간공모를 진행키로 하고 현재 이를 위한 지침을 마련 중에 있다. 공모에는 토지매입가격, 창의력 등이 크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상부시설 우선협상자 선정이 끝나면 복합항만지구 및 복합환승센터 마스터플랜을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0만㎡에 달하는 친수공원에 대한 설계 국제공모를 실시, 세계적인 명품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수공원을 시민과 크루즈 관광객 등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국제해양관광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향후 추진계획
△2009년 4~9월 상부시설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2009년 3~12월 복합항만지구 및 복합환승센타 마스터플랜 수립
△2009년 11월~2010년 2월 명품친수공간 조성 국제공모
△2009년 하반기 착공식(상부민간사업자 선정 후)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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