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신용도 높은 대형 건설사 주도적 참여
주택시장이 크게 축소되자 민간투자 방식의 대형 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금융불안 사태가 지속되며 웬만한 기업들이 현금보유에 집착하고 있는 사이 신용도가 좋은 건설사들 위주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초대형 개발사업 잇단 제안= 최근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 터와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지를 묶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강남구에 제안했다.
사업비 규모만 10조원대에 달하는 메머드급 사업으로 90만㎡ 규모의 업무시설과 1000여 객실 규모의 호텔, 콘서트 홀과 미술관, 상업시설 등의 복합시설을 구상해놓고 있다.
이에앞서 시행사인 한호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GS건설 등과 함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전체 터에 121층(633m) 높이의 컨벤션센터를 짓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반기중 사업시행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성북역세권 개발사업(14만9065㎡)과 수색역세권 개발사업(69만8000여㎡) 등에도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반기중 사업자 선정에 나설 6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에도 알짜 건설사들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현대.포스코건설 등 앞장= 포스코건설과 신동아종합건설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홍대앞 걷고 싶은거리 지하주차장 건설 민간투자사업을 이달 들어 따냈다.
앞으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520m 넓이의 도로 지하에 주차장과 근리생활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또 포스코건설은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건설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5월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17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착공식을 가진 뒤 금융기관들의 잇단 참여 기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포스코건설은 높은 신용도을 기반으로 우선 공사착수를 서두른 후 금융기관의 협조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사업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사업을 제안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급격히 침체돼 외형유지가 다급해진 건설사들이 대형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PF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한계"라고 설명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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