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펀드 시장도 침체에 빠졌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전세계 순자산은 전분기대비 12.1% 감소한 21조7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이후 7년만의 하락세다.
특히 45개국 중 44개국의 순자산이 전분기대비 감소했고, 중미국(9882억달러), 룩셈브르크(3921억달러), 프랑스(2276억달러) 등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3분기 주식형펀드 규모는 전분기대비 17.4% 감소한 8조6000억달러를 나타냈다.
주식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순유입(276억달러)에서 순유출(1511억달러)로 전환했다.
채권형 펀드도 2분기에 비해 9.3% 줄어든 3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채권형은 미대륙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전분기 대비 13.1%, 2.6% 줄어든 2조2000억달러, 5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자상 상위 국가를 살펴보면, 상위 10개국의 순위는 전분기말 대비 브라질(9위)과, 이탈리아(11위)가 각각 2단계와 1단계 하락한 반면, 일본(7위)과 캐나다(8위)는 1단계씩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11위), 독일(12위), 중국(13위)에 이어 14
위를 기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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