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거래일만에 '팔자' 전환..삼성전자 이틀째 하락

외국인 매수세가 10거래일만에 중단되고, 그동안 거침없던 지수 움직임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새로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던 미국의 경기부양안과 구제금융안이 통과된 이후 글로벌 증시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재차 조정이 이뤄질 경우, 경기방어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통신, 음식료, 전기가스, 종이목재, 섬유의복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10일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채권금리가 재차 상승하는 등 새롭게 떠오르는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제로금리 정책으로 시장금리 추가하락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의 채권 금리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경제지표 개선(ISM제조업/서비스업 등)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수급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당장 경기부양책과 금융안정책으로 대규모 국채발행이 불가피한 가운데 발행 채권의 소화 여부 마저 불확실하다.

특히 전날 연준 내에서 국채매입 의견 엇갈렸으며, 수급 문제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은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최근 미국 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권의 리스크가 정부 리스크로 이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우리시각기준으로 이날 발표될 미국의 구제금융안 등이 이미 노출된 재료"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뉴스에 사서 소문에 팔라는 심리가 팽배, 경기부양안 발표이후 주가가 재차 부진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김 팀장은 "작년 9월말 이후 주식시장의 등락과정에서 하락기 때마다 경기방어주는 시장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통신, 음식료, 전기가스,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 경기방어주로 대피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9시54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 내린 1201.32.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45억원과 151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1139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1867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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