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주 강세 돋보여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힘들게 회복한 380선은 지켜내지 못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구제금융 및 경기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7거래일만에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차익 매물을 쏟아냄에 따라 38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0포인트(1.42%) 오른 378.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반도체장비주.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4.61%)가 급등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14.68%)과 제이티(15.00%)가 일제히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프롬써어티(6.29%), 탑엔지니어링(5.47%)도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모멘텀에 목마른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도 상승세의 촉매가 됐다.
블루스톤과 그랜드포트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나란히 이틀째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니텍은 GS家의 알짜 IT 회사인 스마트로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오전에 상한가로 치솟다가 3%로 마감한 가운데 이니텍이 인수 자금을 위해 9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크레인파트너스를 대상으로 발행하자 리노스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인파트너스는 이니텍의 최대주주인 리노스의 주요주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기세포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황우석 사태 이후 중단된 줄기세포 연구 허용 여부에 대해 '승인 보류'를 결정하면서 그간 이어왔던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에스티큐브가 전일대비 1500원(-14.78%) 급락한 8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로 주저앉은 가운데 디오스텍(-9.92%), 온누리에어(-6.13%), 메디포스트(-6.02%), 마크로젠(-10.04%) 등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태웅이 전일대비 900원(-1.00%)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2.17%), 태광(-4.03%) 등은 약세를 기록한 반면 서울반도체(8.31%)와 소디프신소재(1.0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을 끌어올린 매수주체는 개인 투자자로, 이들은 424억원 규모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억원, 97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9종목 포함 66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74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