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DP월드, 에마르 프라퍼티스 등 두바이의 6개 국영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이 외에도 두바이홀딩상업운영그룹, DIFC인베스트먼트, 두바이 전력수력청(DEWA), 제벨알리 프리존 등도 무디스의 신용등급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에서 "두바이는 경기를 타는 부문에 대한 집중과 높은 취약성 그리고 제한적인 재정능력으로 역내 다른 곳보다 세계 금융위기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두바이는 핵심산업인 부동산, 관광, 무역, 금융 분야의 경기둔화에 대한 대비책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 두바이 사무소의 필립 로터 부소장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경제환경은 이러한 국영기업들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국영기업들이 채무불이행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바이 정부는 필요한 경우 이러한 기업들을 기꺼이 지원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부의 지원능력이 제한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그 능력도 손상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다른 걸프아랍 정부와는 달러 두바이 정부는 해외에 상당한 유동자산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9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두바이 정부는 정확히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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