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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박소연 "故 이영훈작곡가께 음반을 바칩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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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 만큼은 한 명의 가수일 뿐입니다."

가수 박소연. 노래도 좋지만 그녀의 독특한 이력에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명문대학교 출신 연예인, 심지어 의대 출신 연예인이나 가수가 있긴 하지만 현직 의사가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박소연이 현직 치과의사 겸 가수라는 사실 뿐 아니라 청소년 시절 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그녀가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색다른 크로스오버 음악들을 들고 대중들 앞에 나섰다. 미니앨범 '별과 바람의 노래2'는 의사가 아닌 가수로서 박소연의 정체성을 더욱 빛내준다.

"3번 트랙 '지난풍경'은 故이영훈 작곡가의 곡이에요.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가진 분이시죠. 남다른 카리스마도 느껴지고요. 많이 아프셔서 그랬는지 그 분의 슬픔이 더욱 극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이어 故이영훈 작곡가와 함께 작업하며 2007년말 1집 정규앨범을 발매했을 때를 회상했다.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생활하다 드디어 1집 앨범을 냈을 때는 너무 감동적이었죠. 2년 넘게 고생한 끝에 나온 앨범이었는데, 마치 출산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1집 앨범의 10곡 모두 작곡해주셨던 故이영훈 작곡가께서 앨범이 발매된 후 곧 돌아가셨죠. 작곡가께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에 만든 앨범인만큼 그 의미도 슬픔도 너무 컸어요."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1집에 비해 한층 밝아졌고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섰다. 크로스오버 음악을 대중이 조금이나마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심하며 만든 앨범이다.

"'별' '세월이 가면' '얼굴' 모두 기존 가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에요. 좀 더 대중들의귀에 익숙한 반주에 맞춰 성악과 대중음악의 중간 창법으로 불렀죠."

이어 의사가 아닌 가수로서의 꿈과 욕심도 진솔하게 내비쳤다.

"치과의사로서는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죠. 하지만 가수로서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제 자신에 계속 변화를 주면서 조금씩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기운을 주는 것이 꿈이에요. 목소리가 허락하는 한 계속 음악을 할 겁니다."

의사로 일하며 한동안 음악을 잊고 지냈다는 박소연. 하지만 결국 그녀의 삶에서 음악을 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노래하는 순간만큼 그녀는 가수일 뿐이다.

'별과 바람의 노래'가 박소연 자신 뿐 아니라 대중들의 삶과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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