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됐지만 수능이 300여 일 남은 예비 고3 수험생에겐 심적으로 많이 부담되는 명절일 것이다. "열심히 공부만 할까? 쉬는 셈 치고 신나게 놀까?" 이는 모든 수험생의 공통적인 고민일 것이다. 열심히 놀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일거양득이 아닐까?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 '+1'을 지키자 = 대부분의 예비고3 학생들은 방학이라 해도 학교의 자율학습, 보충수업 등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방학 중에도 새벽 12시~1시 사이에 취침하여 아침 6시~7시 사이에 일어나는 생활패턴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 3일간의 설 연휴기간은 예비 고3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하지만 늦게 일어나거나 각종 영화·연예프로 시청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잠을 미루며 TV를 보는 등의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되면 연휴 이후 신체 컨디션 저하로 인해 보름이상 학업에 지장이 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신체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적당한 기상시간은 8시 이전. 취침시간은 2시 이전이 적당하다.

◆가출(?)하라 = 자기관리가 힘든 학생, TV를 너무 좋아하는 학생, 컴퓨터를 너무 사랑하는 학생 등은 휴식을 빌미로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편히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남들이 놀 때 같이 놀면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든 법. 300여 일 뒤 웃기 위해 잠깐 과감히 집을 박차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도서관 등으로 피신(?)하는 것이 좋다.

◆하던 대로 하자 = 간혹 욕심이 많은 학생의 경우엔 연휴 3일간 부족한 부분 보충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학습량을 끝내려고 평소보다 벅찬 학습계획을 짠다.

예를 들어 평소에 4시간 공부하던 학생이 9시간 공부하는 식이다. 이렇게 짠 계획은 자신의 능력보다 초과되는 것들 투성이라 계획하던 학습량을 채우지 못해 패배의식을 느끼기 쉽다.

공부도 심리전이기 때문에 목표를 채우지 못해 느끼는 초조함보다는 자그마한 목표라도 채워 만족감을 얻는 것이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성적편차가 큰 한 과목을 끝내자 = 특정과목의 편차가 심한 학생들은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1과목에 매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한 과목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은 대체적으로 해당 과목에 대한 두려움으로 학습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설사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습시간이 1~2시간 이내로 짧기 때문에 대체로 공부의 흐름이 끊겨 심화학습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3일간 공부할 수 있는 설 연휴는 편차가 심한 과목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시간계획보다는 교재 중심의 계획을 짜라 = 대부분의 학생들의 연휴 계획은 아래와 같을 것이다.

이런 시간 중심의 계획은 돌발상황(친척방문, 가족간 외식 등)발생 시 계획한 시간대로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시간을 채우지 못했다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학습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시간 중심 계획보다는 교재 중심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자.

이러한 학습계획은 학습량이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서 성취감이 뚜렷하고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예상했던 학습량을 마치면 여유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3일간의 계획을 교재 별·단원 별로 구체화시켜 애매모호한 학습부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 실장은 "설 연휴 기간은 흐트러진 마음 때문에 자칫 과도한 휴식을 취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이보다는 구체적인 학습 계획과 평소와 다름없는 학습량을 통해 부족했던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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