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네고물량 공백도 등장..1300원대 후반 갇힌 장세 예상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 상승세가 장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으나 장후반 실수요가 몰리면서 숏커버 물량(손절매수)과 어우러져 상승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0원 오른 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이 하락한 1370.0원에 개장한 후 1361.9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다소 하락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전에 네고 물량 공백으로 이렇다 할 달러 매물이 나오지 않은데다 장후반 시장평균환율(MAR)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7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특히 증시 상승이나 한국 GDP 마이너스 성장률 발표 등의 변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보다 실수요가 이끄는 장세가 연출됐다.
한 외환딜러는 "1370원선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막판에 집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면서 "마 바이 관련 물량도 많았고 1375원 돌파한 만큼 좀처럼 밑으로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1300원대 중후반에서 강한 레인지로 갇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아직은 1400원선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1300원대 후반에서 박스권 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준 이슈는 없었다고 보여지며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견조하게 상승하는 양상이었다"면서 "장후반 수요 우위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바닥이 지지된 부분이 있는 만큼 오는 23일 역시 1350원에서 1380원사이의 레인지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2.62포인트 오른 1116.23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68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5원 내린 89.31엔에, 원·엔 환율은 전일대비 17.90원 상승한 1543.29원을 기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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