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진 중국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ING의 보고서에 따르면 58%의 중국 투자자들은 올해 1·4분기에 주택가격이 평균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베이징만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 부동산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단기내 공급과잉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며 "또한 경제 성장 둔화와 증시 약세가 계속 부동산 시장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같은 시장의 침체는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규모가 크고 실적이 우수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중국의 부동산 수요는 여전히 왕성하기 때문에 경제가 회복되면 자연적으로 부동산 수요도 풀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공상연합회 부동산상회 REICO작업실의 전문가는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 7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은 근 10년래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나날이 커지고 있고 집값이 떨어지는 도시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정부가 이미 부동산 관련 부양책을 내놨고 앞으로도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009년 하반기부터는 점차 침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사인 DTZ는 "넘치는 물량과 저조한 소비가 중국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집값 하락이 201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0.4% 하락해 지난 2005년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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