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 태풍의 눈은 미국의 금융주와 한국의 IT주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9일 미국 금융주와 한국 IT주가 기업 실적을 악화시키는 대표주자라며 이익 전망이 꾸준히 하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호ㆍ박기용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주는 이미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다 이번 분기의 경우 소폭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나 최근 이익 전망 하향 추세를 감안하면 5분기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금융주라면 한국의 경우엔 IT가 그러하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여타 섹터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이익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근까지도 이익의 하향 조정이 가장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금융주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IT업체들의 이익 둔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IT발 어닝 쇼크가 불가피할 정도이나 상대적으로 미국 IT업체들의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점과 최근 IT 주요 제품들의 가격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미국 금융주 만큼 국내 은행주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인해 은행주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즉 이익에 대한 우려가 높고 그 중심에 IT와 은행이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가장 매력적이라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모습이라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개별 섹터가 갖는 모멘텀이 크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비경기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섹터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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