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대통령은 반유대 범죄 엄단 방침

가자지구 사태에 항의해 이스라엘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는 국가가 등장하는 등 반(反)이스라엘 기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범죄에 대한 엄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외교단절을 선언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라파스 대통령궁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중대한 반인도적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데 항의해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스라엘 대사에 대한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 비난도 잇따랐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대량학살 행위"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특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을 국제법정에 세워 전범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반시민들 사이의 반유대 감정 역시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2명의 이스라엘 여성들이 카페를 찾았다가 무슬림 주인으로부터 서비스를 거부당한 채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범죄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제로 톨레랑스’를 선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부는 국제 분쟁의 결과가 프랑스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사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프랑스내 ‘반유대’ 기류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5일에는 툴루즈에서 화염병을 적재한 차량이 유대교 회당을 향해 돌진했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는 유대교 센터에 소이탄 2발이 터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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