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악화라는 악재 속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 12월 말 이후 5.2% 상승하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인 대내외적 요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우선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신용 스프레드(2년물 AA등급 회사채 수익률-국고채 수익률)가 최근 고점 대비 각각 -72bp, -9bp 하락했다는 것.
그는 또 "위험 자산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며 "달러 지수(안전자산) 대비 CRB 지수(위험자산) 상대 강도가 지난 12월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MSCI 지수를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상대 강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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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정책 공조화가 금융 정책뿐 아니라 재정 정책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내적 요인으로는 국내 신용 스프레드와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과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용 스프레드(3년물 AA-등급 회사채 수익률-국고채 수익률)는 지난 12월 고점 대비 -76bp 하락한 389bp를 기록하고 있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불안 요소로 남아 있지만 미국, 중국, 일본 등과 통화스왑(규모 확대) 계약 이후 외화 유동성 위기 문제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과거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초기 구간(98년 6월~98년 7월)을 보면 코스피는 저점(98년 6월16일 280pt)대비 30.4%(98년7월20일 365.2pt) 상승했다"며 "IMF 구제금융 당시 전체 판정대상 기업 313개의 17.6%(55개)에 해당하는 기업의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도 유사한 개수의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C 와 D 등급)에 포함된다면 코스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국내 증시는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악화 등 악재로 인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다섯 가지 긍정적 시그널로 인해 추가적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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