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소재 세계경제포럼(WEF)은 중국의 경착륙 리스크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WEF는 금융기관 구제를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률은 계속 떨어져 상당수 국가가 재정악화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WEF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스 2009'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WEF는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6%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의 근본적인 치유 없이 눈앞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는 것은 위험하며 이는 새로운 문제를 양산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WEF는 "수출의 감소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리스크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경우 침체에 빠진 글로벌 경제가 중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WEF는 "글로벌 자산가치가 평균 50% 이상 급속히 떨어졌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하락하는 자산가치와 자산상각, 금융기관들의 자본상황에 대한 압력, 지속적인 채무축소 간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WEF는 "대규모 자산 매각으로 시장의 소화능력 이상의 자산이 시장에 넘쳐나게 되면 자산가치가 더 하락하고 자본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추가되는 비용이 최대 1조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금융위기에 따른 당장의 리스크들 외에 천연자원과 연관된 리스크들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물 공급 비용의 50%가 에너지와 관련돼 있는 등 수자원은 에너지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정책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회복하며 희소자원 관리 및 기후변화라는 보다 장기적인 도전들에 초점을 맞추는 적절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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