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당선인이 지난해 미국의 일자리가 260만개 사라진 것과 관련해 "이는 의회가 가능한 빨리 경기부양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2만4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6년만의 최고치인 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260만개에 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전날 "조속한 경기부양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미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으며 실업률이 두 자리수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의회가 약 775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향후 2년내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악화된 고용지표가 그의 경기부양안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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