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네르바를 희생양으로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9일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 긴급체포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겨 화제다.
정 전의원은 '전문대 출신이 똑똑하면 안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네르바가 틀렸다면 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지 입을 틀어 막고 겁줘서 되겠느냐"며 현정부를 '비겁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30대·무직·전문대졸'이라는 미네르바의 신분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정 전의원은 "미네르바의 예언이 적중했고 나를 비롯한 국회의원들도 그의 글을 공부했다"며 "검찰 얘기대로 그가 독학해 그 정도의 탁견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더욱 칭찬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의 말미에 "정부는 미네르바 탄압말고 그 시간에 공부하라"며 "미네르바가 30대에 무직이라면 정부 경제관료들 과외선생으로 취직시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의원의 글은 조회수 1만1000건이 넘어 조회수 기준 베스트 글 목록에 올라있다.
180여명의 네티즌들은 "미네르바를 현정부 과외선생님으로 특채하라(꼬야바)", "미네르바, 전문대 출신이라면 더 존경스럽다(오재환)", "세기의 천재 미네르바를 당장 석방해 나라의 일꾼으로 키워라(흙기사)"등의 댓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4·9총선 낙선 이후 4월 16일부터 다음 아고라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난 10개월 간 250여개의 글을 남겼다. 최근의 국회 파행사태, 현정부의 대북정책, 본인의 신상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더는 못 버티는데 큰일 났다" 좌석 빼고 노선 줄...